비전공자 한 달 반 합격
무역업에 종사를 하든
해외영업 직군에 종사를 하든지 간에
간단한 무역 관련 지식은 보유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비전공자임에도 겁 없이 도전했고,
빙글리쉬닷컴 김현수 교수님의 강의를 신청했다.
국제무역사를 취득해야겠단 생각은
몇 년 전부터 했던 터라
책은 2017년에.. 구매해놓은 게 있었기 때문에
개정판으로 새로 구매하진 않았다.
유물
처음에는 의욕이 솟아올라있어서,
수업 오티 시간에 김현수 교수님이
60점만 넘는 걸 목표로 하라고 하셨을 땐,
그래도 평균 80은 넘어야지 ㅋ 코웃음 쳤었는데,
시험을 치고 나왔을 땐 6060606060만 거렸던 것 같다.
2017년에 개정된 책이라도, 2020년 인코텀스 만 다를 뿐,
크게 다른 건 없어서 공부하는데 지장은 없었다.
강의 순서는
무역계약-무역결제-무역규범-무역영어 순이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무역규범-무역결제가 1교시,
무역계약-무역영어가 2교시 과목이다.
교수님께서 이렇게 설정해놓으신 이유는
무역 규범이 상당히 헬과목이라
앞에 두 과목에서 기본을 익히고 접해야
타격이 덜 할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강의 순서 배치를 저렇게 해놓으셨다고 하셨다.
아무튼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수업이 비전공자에게 최적화(?) 돼있다고 느꼈던 점이다.
강의와 교재를 함께 보면서,
흘러들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들을 어떻게 아셨는지
콕 집어 예시를 제시하면서
강의를 진행하셨기 때문에
무역에 대한 지식을 익히고 모의고사를 푸는데
상당히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교수님이 예시를 들어주실 때
"야 인마"로 시작하셨는데
지루하게만 느껴질 수 있었던 수업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었다.
듣다가도 이해가 가지 않던 부분을 정확하게 캐치해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모의고사는 한국무역협회에서 판매하는
기출문제 해설집을 사서 풀이 후,
해설서를 보면서 모든 문제를 복기 했다.
인턴과 한국사를 병행하면서
국제무역사 자격증에 투자한 시간은 약 한 달 반 가량이며,
불회차였던 46회차와는 달리
47회차는 평이하게 풀 수 있었다.
(그래도 답을 적어오진 못했다. 불합격 할 것 같아서)
코트라 인턴 면접 날,
면접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 결과가 발표 됐는데,
다행히도 합격이라 맘 편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잘 나왔는데,
영어는;;;; 너무 자만해서 공부를 하지 않은 탓인지,
반타작에 만족해야했다..
2017년에 책을 구매 했음에도
4년이 지날동안 책에 손도 못댄것은
내 스스로 비전공자라 무역에 대한 진입장벽을
스스로 높여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취준이라는 위기를 맞딱뜨린 덕분에
동기부여가 생겨 접근이라도 할 수 있었고,
좋은 강의 덕분에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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